양평군의회 무소속 송만기(59) 의원(양평읍·양서·옥천·서종면)은 군수를 꿈꾸고 있다. 과거 군수선거에서 세 번 낙마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 번 낙마한 그는 4전 5기로 양평군의회에 진츨했다. 송 의원은 7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군수가 되면 “양평군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사장교 출신인 송 의원은 서울이 고향이지만 자연이 좋아 1995년 양평 서종면으로 이사를 오면서 양평군민이 됐다. 양평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에게 정치입문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정치에 입문한 동기는.

-어려서부터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을 마치고 정치 철학을 공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현실정치의 어려운 벽을 넘어 4전5기 끝에 군의회 입성에 성공해 현재 의원직을 수행중이다. 하지만 실력과 능력에 관계없이 정당에 줄을 서야하는 기초·광역·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은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이 행복하고 윤택해지는데 일조하고 싶다. 이것이 정치적 목표이고 꿈이다.

▶양평군의 최대 현안과 해결 방안은.

-정부는 지난 1982년 수도권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을 제정·공포했다. 양평군은 수정법 시행 35년이 지난 지금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에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수정법으로 가장 심한 역차별을 받는 곳이 양평군이다. 접경지역인 원주 문막읍은 수도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5개 산업단지가 몰려 있지만 양평군은 전무하다. 양평군의 시간만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규제가 환경적 측면이 아닌 경기도에 속해있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똑같이 규제하는 것은 코메디다. 경기도와 정부 당국은 하루빨리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양평군에 필요한 현안사업은.

-문화·예술·스포츠·레저·관광 등 5벨트 사업이 주가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5벨트를 공통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이 관광이다. 관광인프라는 지역경제 부흥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발전 마케팅의 핵이 관광이 돼야 하는 것이다. 관광으로 인한 경제발전은 일자리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벨트의 현안사업은 양평군의 미래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동료의원과 상호 협력해 이뤄낸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 정말 보람됐다. 특히 양평 충혼탑 진입로 포장사업과 양수리 전선 지중화사업, 간판 현대화사업 추진 등도 기억에 남는다. 다만 ‘두물머리 세계강변가요제’ 개최 당시 공중파방송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11만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느덧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은 화살같이 빨리 흘러가지만 양평의 발전은 거북이 걸음이다. 누구나 함께하는 멋진 양평을 만들고 싶다. 양평을 세계 최고 지역으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앞으로 미래가치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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