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 만의 탱탱하며 쫄깃한 육질과 고기 안에 있는 육즙이 입안에서 터지며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로 끝내줍니다.”

성남시 여수동에 소재한 유명갈매기.

이곳 유명갈매기는 2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의 ‘깻잎무쌈’을 비롯해 정갈하고 기품있는 반찬과 야채 그리고 깔끔한 분위기 등은 가족단위 손님들을 불러들인다.

유명갈매기는 한돈판매인증점으로 국내산 생고기만을 사용한다.

김선웅 대표는 “갈매기살은 지방이 적고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육질로 많은 고객들이 사랑받고 있으며 생갈매기살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마늘 등 비법 양념에 20시간 숙성시킨 감칠맛 나는 양념갈매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명갈매기에선 직접 농사 지어 기른 깻잎과 슬라이스 한 무를 한 겹 한 겹 번갈아 가며 절인 ‘깻잎무쌈‘에 숯불에서 구운 갈매기살을 얹어서 싸 먹으면 그 개운한 맛이 고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욱 배가시켜 준다. 여기에 비법이 살아있는 소스도 인기 만점.

또한 양념한 파채무침과 검은깨소스를 곁들인 야채 그리고 신선한 쌈 채소와 구워먹는 맛이 제격인 버섯과 감자, 쌀떡이 있다. 풍성함이 묻어나는 계란찜 등도 잘 대접받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유명갈매기에 오면 잊지 말고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후식의 대명사 잔치국수인데 푹 삶아 우려낸 멸치육수의 감칠맛에 호박과 계란지단 등이 올라간 고명 이 정갈함을 자랑한다. 직접 담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손님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이 전부”라는 김 대표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적자가 발생할 때도 국내산 신선육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한 마리에 450~500g 정도를 얻을 수 있는 갈매기살은 과거 돼지부산물로 취급되면서 도축장의 인부들이 즐겨먹었으나 1970년 후반부터 여수동 인근을 시작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명갈매기-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양현로 469.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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