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건강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 및 구립 도서관을 대상으로 유해 환경물질의 유무를 진단하는 ‘환경안전진단서비스’를 실시했다.

‘환경안전진단서비스’는 밀폐된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과 더불어 실내마감재 표면 중금속함유 여부를 측정해 환경성질환 유발인자의 무분별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다.

진단 결과 도서관을 제외한 경로당의 실내 마감재 등은 기준치 이내였으나,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항목은 42%가 초과했다.

진단 대상 중 9개 시설은 2가지 이상의 항목이 초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봄철 황사 영향과 노인 이용자 대부분이 찬바람에 대한 거부감등을 이유로 자연환기를 기피하는 경향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규모 경로당의 경우 작은 공간을 다수가 사용함에 따른 호흡에 의한 이산화탄소 증가 및 주방용 레인지 후드의 미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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