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연계·융합 전공을 확대하고, 2018학년도부터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현재 운항 연계전공, 항공MRO 연계전공, 무인기 융합전공, 자율주행 융합전공, IT-BIZ 융합전공 등 5개의 연계·융합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융합 전공은 학생들이 입학한 전공에 관계없이 조종사, 항공정비사, 무인기전문가, 자율주행차 전문가, IT-Biz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학과의 교과목을 연계·융합시켜 교육한다.

201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자유전공학부는 1학년 때는 전공 탐색의 기간을 갖고 2학년 진급 시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부(과)를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자유전공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2학년 진급 시 학부(과)를 선택할 때 지원할 학부(과)의 인원에 제한이 없어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학생 모두가 본인이 원하는 학부(과)로 소속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8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부로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는 또 올해부터 항공운항학과로의 전과를 전면 허용해 학사제도의 유연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에 특성화된 7개의 학부(과)로 이뤄져 있다.

특성화 학부(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국내 및 해외 항공우주관련 기업·기관에 다수 진출하며, 한국항공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전문직인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운항관리사는 한국항공대 졸업생들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다.

조종사는 항공운항학과로 입학할 수도 있지만, 타 학부(과) 입학 후 전과를 하거나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후 항공운항학과를 선택하거나 운항 연계전공을 이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다.

항공운항학과 졸업 후에는 MPC(Military Pilot Course) 과정을 통해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하거나, APP(Airline Pilot Program) 과정을 통해 대한항공 부기장으로 진출, 또는 UPP(Uljin Pilot Program) 과정 등을 통해 민항공사로 입사하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항공교통관제사 및 항공운항관리사는 항공교통물류학부로 입학하거나 타 학부(과) 입학 후 전과를 하거나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후 항공교통물류학부를 선택하는 방법 등을 통해 진출할 수 있다.

입학 후 2학년 1학기까지 3학기동안 학부 공통과정을 거친 후 항공교통 전공을 선택하면 항공교통관제, 항공기 운항관리, 공항운영 및 관리 등 다양한 관련 과목을 이수해 재학 중 항공교통관제사 및 항공운항관리사 면허를 취득한 후 국토교통부, 항공사, 공항공사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한국항공대학교에서는 앞으로도 항공우주분야 특성화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연계융합 전공을 개발하여 학문적 다양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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