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이 군부대, 도서지역, 복지관 등 공연장을 찾기 힘든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찾아가는 공연 연극 ‘유랑극단’을 선보인다. 인천시립극단은 유랑극단을 통해 주말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논현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복지관, 대청도, 소이작도, 17보병사단, 동구노인문화센터 등 15개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연극 유랑극단은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과 정치적·예술적으로 척박했던 창작 당시의 시대 현실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1940년대 전국을 떠돌며 한국인의 정서와 신명이 담긴 진정한 연극을 찾던 유랑극단 단원들의 생활과 그들이 공연하는 극을 극중극(연극 속에서 이루어지는 연극)형태로 풀어낸 연극이다. 인천시립극단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문화적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없이 현장 방문해 관람하면 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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