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나무에 핀 새순/이경화/고요아침/142페이지


고목나무에 핀 새순은 수원문학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 시인은 수원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수원문학상을 수상하고 2017년도 수원문학 창작지원금 수혜 작가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 작가의 시는 그의 성품을 반영하듯 따뜻하고 평화로우며 아름답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시집은 총 7부, 96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고향인 수원에서부터 시작해 불효나 첫사랑과 같은 자신의 과거사, 종교, 보름달, 장미, 매미 등의 자연부터 새벽날의 기도와 같은 자신의 감성과 생각등 다양한 소재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는 이들을 시인의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 난해하지 않은 따뜻하고 담백한 서정시로 풀어낸다. 이 시인의 모든 작품은 인간의 순정과 애환이 녹아있으며, 삶에 대한 환희와 눈물이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 시인의 시 세계를 소개하면서 한 켠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값 1만 원.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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