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오는 16일부터 3일간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가 체험관광을 집중 육성하면서 가족여행 인프라를 갖춘 체험관광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농촌나드리, 이천체험문화축제 등을 통해 지역내 체험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를 찾는 체험관광객수가 2015년 19만명에서 지난해에는 35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5월말 기준 25만명으로, 목표 50만명을 훌쩍 넘길 기세다.

2011년부터 조직해 운영해온 이천농촌나드리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현재 48개 회원 농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농촌체험, 먹거리체험, 공예체험, 스포츠, 문화체험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천체험문화축제도 체험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부터 3일간 모가면 소재 이천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체험문화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65가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1체험장인 농업테마공원에는 입구부터 넓은 바닥분수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분수대 바로 위에는 대형 열기구와 어린이 동물원이 자리하도록 했다.

도자도시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체험을 비롯해 송사리 아쿠아리움, 목각인형, 모기퇴치 스프레이 등 공예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소시지 바비큐, 요거트, 아이스크림, 산수유 와플 등 먹거리 만들기 체험도 가득한 체험장 주변에는 미니말과 당나귀를 타고 공원을 산책하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두 번째 체험 장소인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통, 민주사람 체험릴레이’ 기획전이 열리며 8개의 스탬프를 찍어 가면서 부채, 모자 등 4종의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다양한 이색 체험아이템으로 이천시가 가족체험관광 도시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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