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로빈제이콥스/국일아이/128페이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선물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는 것이 아닐까. 아이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며 흥미를 돋워 줄 똑똑한 컬러링북 ‘우리는 어디에’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로빈 제이콥스는 런던에서 광고 크리에이티브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 삽화, 스크린 프린팅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책을 펼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방에서부터 사는 동네, 우리나라, 바닷속 세상, 우리가 사는 지구 밖 우주까지 순차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신이 있는 방을 조감도로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해 살고 있는 마을을 지도로 그려 색칠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 곳곳의 특징과 도시, 면적과 인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이 책은 알아두면 좋을 지식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정보도 제시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다른 나라 언어의 인사말과 여러 나라의 국기를 알아보는 등 외국에 대한 학습은 폭넓은 상상력을 제고시키면서도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할 수 있게 돕고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한편, 이 책은 바닷속과 우주 등 사회 외적인 부분에 대한 시각적 흥미도 이끌어낸다. 바다로 넘어가서는 빙하를 알아보고 심해어를 구경한다. 또 하늘로 넘어가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 밖 우주의 태양계 행성과 위성, 별자리를 알아보고 나만의 우주선과 행성을 그려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책 한 권으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또한 이 책은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어디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며 아이들은 넓은 시야와 마음을 갖게 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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