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프리카' 대구서 바나나만 열린 게 아니다…엄청난 더위 입증하는 사진들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열대 과일 바나나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사례들이 조명받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 소식을 전하는 '실시간 대구' 페이지에는 대구의 엄청난 더위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해당 페이지에는 녹아내린 안경과 불에 타 버린 자동차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플라스틱 재질의 안경은 한쪽 안경다리는 부러진 채 처참하게 녹아버린 모습이었으며 뜨거운 야외에 주차되어 있던 차는 폭염에 불이나 보닛 위 불에 그을린 자국이 선명하다.

또 다른 제보자는 대구 햇볕으로 구운 햄과 달걀 사진을 올리고 "오늘 차 위에서 달걀과 햄을 구웠는데 달걀은 덜 익었고 햄이 맛있게 구워져서 제보한다"고 적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햄은 햇볕을 만나자 바싹 구워져 모양 또한 오므라졌고 달걀은 먹기 좋은 반숙 상태가 됏다. 또 여성 화장품인 쿠션 팩트 제품이 녹아 있는 사진도 올라와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지난 12일 페이스북 '대구는 지금' 페이지에는 일반 가정집에 바나나가 열렸다는 글과 함께 바나나 나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한편 대구는 매년 여름이면 전국에서 가장 무덥기로 유명하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에는 낮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해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