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대표 전통재래시장인 산본시장이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산본시장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본시장 인근의 산본동 251-4번지 일원 2천96㎡규모의 부지를 지난해 매입했다.

그동안 시는 해당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조성 계획을 세워왔으나 토지주와 매입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차장 건립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산본시장은 이미 공영주차장이 존재하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중주차 문제가 매번 발생, 교통혼잡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차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시장 이용을 꺼리면서 인근 2곳의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현상도 발생,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주차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역사회로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시가 산본동 251-4번지 일원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상인들 및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다”며 “아직 관련예산이나 주차장 건립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지만 시민들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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