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서희테마파크 장위공 서희역사관에서 두 학생이 복장을 갖춰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는 부발읍 효양산 기슭에 자리한 서희테마파크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학교교육과정 연계 체험 프로그램’에 초·중학교 학생 5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와 직업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체험 욕구를 충족시키고, 관광 해설사, 공무원 등이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 얘기를 전달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는 서희역사관에 마련된 미래의 외교관 임명 장소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외교관으로서의 덕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실천 의지를 다짐하며 사진을 찍고 외교관 임명장도 수여받는다.

시는 장위공 서희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외교적 리더십을 깊이 새기고자 지난해 서희 선생의 고향인 부발읍 마암리 효양산 자락에 약 157억 원의 예산을 들여 14만2천여㎡ 규모의 서희테마파크와 서희역사관을 조성했다.

서희역사관 관람과 함께 서희선생의 일대기를 서사적인 이야기로 엮어 30종의 조형작품으로 형상화한 서희역사산책로를 걸어가면서 서희선생의 위대한 삶의 족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서희역사관 2층 누각에 올라 이천 시내를 바라보며 1천년 전 거란 80만 대군을 담판협상으로 물리친 서희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겨 볼 수도 있다.

시는 서희선생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3일부터 3일간 서희테마파크에서 서희문화제를 개최 할 예정이다. 서희문화제에서는 서희담판 재현 연극, 이천시의 지명유래(利涉大川) 퍼포먼스, 효양산 금송아지 전설 인형극, 서희선양 전국 미술대회 및 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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