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넘게 사용해 온 캐릭터 ‘두루미’를 교체해야한다는 목소리와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브랜드 ‘all ways Incheon’의 활용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지난 1996년 부터 캐릭터 ‘CLEAN INCHEON’과 상징인 ‘두루미’를 홍보했지만 낮은 인지도와 활용성으로 외면 받고 있고, 예산부족으로 제대로 된 홍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상징물 활용과 ‘all ways Incheon’ 도시 브랜드 홍보 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2017년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300만 인천시대에 걸 맞는 국제적이고 활용성 높은 도시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브랜드와 상징물이 같은 기간 개발·홍보될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마케팅 예산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상징물 설치를 통해 시 명소와 주요 지역에 상징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볼거리 제공을 통해 인천만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천상징물 및 상징 조형물디자인 개발과 활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타당성용역과 함께 전문가들 의견을 두루 수렴했다.

전문가들도 지자체가 캐릭터의 브랜드화를 진행하는 것은 외국과의 교류, 관광, 투자유치 등에 도움이 되는 필수적 요소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해 시는 상징물과 캐릭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기존 캐릭터들은 지난 2006년부터 시를 홍보하는데 본격적으로 활용됐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 낮은 인지도 때문에 캐릭터를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하고 ‘좋고 나쁨’의 선호도 조사로 대체했다

인천 마스코트인 ‘두루미’의 경우 5점 만점에 호감도 3.1점, 인천 특성 반영 3.15점을 받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제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상징물과 도시브랜드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래부가가치를 높여 나갈수 있는 캐릭터 홍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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