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도예가, 회화 작가 등 예술가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작업실의 문이 대중에게 활짝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지역 예술가의 작업실 13곳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프로젝트 ‘옆집에 사는 예술가’를 오는 17일 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옆집에 사는 예술가는 예술가의 작업실과 일상을 경기도민과 공유하는 대중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2~3곳의 작업실을 찾아가 예술가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첫번째로 오는 17일에 남양주에 위치한 김병진, 장세일, 송필 작가 등 조각을 다루는 세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들의 작업실을 살펴보면서 작가의 색깔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친숙한 대상을 세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24일에는 이천과 여주에 위치한 이길래, 조원석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조원석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도자기와 음식의 만남을 시도하고, 이길래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시와 작품의 만남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작가들은 이를통해 작품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번째로 다음달 1일 양평에 위치한 김나리, 안창홍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두 작가는 인간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참가자들은 이들의 평면 작업, 조각(도예) 작업을 연속적으로 지켜볼 수 있다.

네번째로 용인의 김명식, 박대규, 손중준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가 세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은 다음달 15일 파주출판단지 은석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안상수 작가와 정현, 이현숙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볼 예정이다.

거장 작가들의 문자 디자인 작업을 통해 색과 형의 조형미를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참가 신청은 옆집예술 홈페이지g-openstudio.co.kr)를 통해 진행된다. 문의 031-231-0287.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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