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해 1개소를 시범운영하던 무인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3개소를 추가해 총 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인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의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특히 택배기사를 사칭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부재 시에도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구는 지난해 만수5동 주민센터에 1개소를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올해는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 등 원도심 주거 밀집지역인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 만수3동 주민센터, 도림 어울림센터를 선정해 3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는 먼저 물품을 주문 시 배송지를 무인 택배함이 설치된 시설의 주소지로 지정하고, 택배업체가 물품을 택배함에 보관 후 수취인 연락처를 입력하면 이용자에게 물품 보관함 번호와 인증번호가 발송된다.

이용자는 휴대폰 문자로 본인 인증 후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되고 택배보관함 설치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장기보관 방지를 위해 48시간을 초과할 경우 하루에 1천 원의 연체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상 속에 노출돼 있는 폭력의 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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