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관한 평가에서 1등급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투여는 수술 중 감염 예방을 위해 적정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적정 용법 및 용량을 따르지 않은 항생제 사용은 감염 예방 효과를 얻지 못하고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심사평가원은 이러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7차 평가 결과를 이달 초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15종류의 수술을 받고 입원한 만18세 이상 환자에 대해 전국 76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위, 대장, 담당, 고관절치환, 슬관절치환 등 수술이 포함됐다.

이러한 수술에 대해 ▶(최초투여시기영역)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선택영역)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투여율 등 ▶(투여기간영역)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등 총 6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으며, 평가결과는 1~5등급으로 발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종합점수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서도 97점 이상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5개 수술 중 13개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올해 가천대 길병원은 위암·폐암·대장암·유방암 등 4대 주요 암 모두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주요 암종에 대한 수술 평가는 물론,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음으로서 ‘수술 잘하고, 감염 예방도 잘하는 병원’으로서의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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