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출판회원사가 협치를 통해 출판사업이 성장하고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승기(65)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장은 15일 비상한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음식이 육체적인 에너지를 준다면 사랑은 삶의 에너지를 주고 책은 정신의 에너지를 준다”며 “책을 통해 사람과 사회가 바로서는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출판도시 입주 기업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는 출판도시로서 이미 명성이 높다. 출판의 기획, 생산, 유통 등 세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출판 기능의 집적화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아시아 대표적 출판도시로 성장했다.

출판도시는 책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는 기능적 목적 외에 시대를 앞서간 건축물이 화제가 되면서 건축도시로도 유명하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비상하고 있는 출판도시는 통일의 길목인 파주 문발동 일대 48만평 대지에 700여개 출판사가 2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1997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출판도시는 올해로 20년을 맞아 1단계, 2단계 사업을 거쳐 한단계 더 큰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2월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무거운 책임을 다하고 있다.

김 회장은 “출판도시에서 매년 10월 아시아 최대의 책 축제인 파주북소리 축제가 열리고 연 2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책 문화를 즐긴다”며 “국제출판포럼, 동아시아 책의 교류 심포지엄, 어린이 책잔치, 출판도시 인문학당, 파주북어워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연중 진행되고 있는데 출판회원사가 협력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도시가 또다른 출판산업 체험센터를 개관하게 됐다”며 “정부의 산업관광 육성 관광사업으로 선정돼 5억2천만 원을 지원받는 등 출판도시의 위상과 품격을 상승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참사랑실천회 파주지회를 이끌며 ‘1000원의 기적’으로 관내 독거노인, 결손가정학생,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소외 계층을 보듬는 기부문화를 확대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단돈 1천 원을 1개 구좌로 개설해 시민들도 쉽게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천사 김 회장은 지역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전도사로 출판도시에서는 출판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협치와 소통의 리더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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