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15일 미2사단 창설 100주년 콘서트 파행과 관련해 “의정부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의 경고와 반대를 무시한 안병용 시장의 독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견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박종철, 김일봉, 조금석, 임호석, 김현주 의정부시의원 5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콘서트 파행 책임을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 돌린 것은 아전인수에 불과하다”며 안 시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행사 추진 과정에서 과도한 예산 책정 문제를 수차례 지적하고 행사일 변경 등을 지속해서 요구했다”며 “그러나 안 시장은 시의회 의견을 무시하고콘서트 추진을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철 파산으로 예산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콘서트를 강행한 것은 시민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시정”이라며 “이번 콘서트 파행의 근본 원인은 치적 쌓기에 눈먼 안 시장의 독단적 행태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은 “미2사단 이전을 앞두고 감사와 우정을 나누고자 한 콘서트 취지는 적극적으로 공감하지만 안 시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의미가 퇴색했다”며 “앞으로 예정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관련 기념행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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