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발달장애 3급 이승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이승민은 15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린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 시리즈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첫 홀인 10번 홀(파5) 이글을 기록했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으로 이달 초 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어 화제가 된 선수다. 1997년 서울 태생인 이승민은 당시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일하던 아버지(이명렬 씨·현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를 따라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서 특수학교에 다닌 이승민은 아이스하키에 도전했다가 단체 종목 적응에어려움을 느껴 운동을 그만뒀다. 이후 골프에 흥미를 느낀 이승민은 2014년 9월 KPGA 준회원이 됐고 이후 정회원자격에 다섯 차례나 도전한 끝에 이달 초 투어프로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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