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 경기도 대표에 선발됐다.

용인대는 15일 수원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농구 여일반부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라이벌 수원대를 63-47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용인대는 지난해 선발전에서도 수원대를 1점 차로 꺾고 체전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3월 대학리그에서는 수원대가 용인대를 4점 차로 눌렀다.

이날 경기도 접전이 예상됐지만 용인대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용인대는 포워드 최정민의 활약을 앞세워 30-1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수원대 박경림과 장유영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하며 4점 차로 쫓겼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전국체전 여자 농구는 대학팀과 실업팀이 일반부로 묶여 경합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대학팀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용인대는 충남에서 열린 지난 체전에서 강호 김천시청을 만나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성은 용인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체력 안배가 가능해지면서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남은 기간 체력을 강화하고 실업팀 전력을 치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진표 운이 따라 준다면 메달권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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