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권 가볼만한 곳] 고성 라벤더·원주 꽃양귀비 축제…특강 등 행사 '풍성'

매년 6월 강원 고성군 간성읍 어천3리 라벤더 마을은 보랏빛으로 물든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음 직한 보랏빛 언덕이다. 라벤더는 고대 그리스 문헌에 기록됐을 만큼 역사가 깊은 식물이다.

꽃을 포함한 식물 전체가 향기를 내서 향료를 비롯해 가든 식재, 드라이 플라워, 포푸리, 차, 요리 등 활용법도 다양하다.

그뿐만 아니라 산골 마을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보랏빛 자태는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선물해 훌륭한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다.

라벤더는 보랏빛 자태는 물론 오래도록 변치 않는 향기도 일품이다. 라벤더 향은 방충효과도 있어 향 주머니를 만들어 휴대하거나 옷장에 넣기도 한다.

라벤더 마을 일원에서는 현재 제10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다.

하늬라벤더팜 영농조합법인과 꽃내마루 리벤더 연구회가 여는 소박한 축제다.

라벤더로 피자, 화관, 방향제, 비누, 천연향수, 허브 연고,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다양하다.

주말에는 향기 음악회 등 문화공연이 펼쳐져 라벤더 정원에 흐르는 감미로운 선율과 리듬에 취하게 한다.

이번 주는 하늬앙상블의 클래식 기타와 현악 3중주다.

라벤더 정보전과 사진전, 고성의 미래 시인들 시화전인 '꽃과 시의 만남' 등 전시행사도 다양하다. 라벤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라벤더 재배 특강이 있다.

또 주말 오전 11시면 라벤더 향수 추출 시연회가 열려 라벤더꽃으로부터 어떻게 향기가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라벤더를 이용한 음료와 간식 등 라벤더 향이 물씬 나는 특별한 먹거리도 함께한다.

축제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4천원, 중고생 3천원, 초등생 2천원이다. 20인 이상 단체가 방문하면 1천원씩 할인한다. 고성군민은 본인에 한해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18일까지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꽃 보고 꿈꾸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꽃 나들이'다.

판부면 서곡4리 주민 중심으로 꽃양귀비가 절정을 이루는 매년 이맘때 여는 축제다. 매년 1만 명 이상 방문한다.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기존 꽃밭 인근에 약 3만3천㎡ 규모 꽃단지를 새롭게 조성했다.

꽃양귀비 밭에는 사잇길과 쉼터가 있다. 양귀비꽃 부채·피리 만들기, 도자 인형 색칠하기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축제장 인근 소나무 숲과 용수골은 힐링 명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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