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인턴을 선발해 시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인천지역 대학·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명을 선발해 다음달 10일부터 시 각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 경력을 높이고 인천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여름 방학 기간에 외국인 유학생 행정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행정인턴으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6개국 출신 10명이다.

인턴은 전공과 언어 등 근무처 수요를 반영해 시청과 각 사업소, 외국인 지원기관 등에 배치돼 7월 10일부터 8월 1일까지 주 5일 근무한다.

선발된 행정인턴은 주로 외국 정책 자료 수집 및 분석, 외국인 상담과 행사 지원 등에 참여하며 자원봉사 등 현장 체험 활동도 한다.

인천지역 대학교에는 총 2천400여명의 유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시는 그동안 36명에게 시정 체험을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행정인턴에 참여하면 시정발전과 함께 향후 유학생들이 인천을 각 나라에 홍보할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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