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이 매월 개최하는 로컬푸드 만남의 날 부스 모습. 사진=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로컬푸드 생산농가들이 모인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이 경영난으로 미지급돼 온 신대직매장 납품농가의 농산물 대금을 오늘 20일 지급키로 했다.

이로써 농산물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농업인 130여명이 뒤늦게 대금을 받게 됐다.

18일 평택시에 따르면 말썽을 빚어온 농가 미지불금은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이 2013년 8월 개장한 신대로컬푸드직매장을 올해 2월까지 운영해오면서 매년 적자로 농가 납품대금 1억8천여만 원을 미지급해 발생한 것이다. 로컬푸드 생산농가들은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생산협동조합)을 새로 구성해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신대직매장을 인수, 지난 3월부터 정상 운영해오고 있다.

생산협동조합은 오는 20일 1차로 납품대금(2013년 8월∼2016년 11월까지) 일부를 지급하고 늦어도 7월까지 잔여금액을 단계적으로 모두 지급할 방침이다.

기찬서 생산자조합 이사장은 “무너져 가는 평택로컬푸드를 활성화 시켜 농업인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겠다”며 “농업인들과 힘을 모아 평택로컬푸드가 경영난을 딛고 농가에 희망을 주는 조합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은 매월 평택시청앞 알뜰 나눔장터에서 ‘로컬푸드만남의 날’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안중신협에서 ‘찾아가는 로컬푸드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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