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담지구 성혜원 사거리 폐지가 재검토된다.

국민권익위는 화성 봉담지구 내 성혜원 사거리 폐지 계획을 재검토 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현장조정을 통해 중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일대 신도시 개발로 교통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자 국도 43호선 확·포장 및 1천900m 길이의 지하차도 공사를 계획하였으나 이 공사로 인해 성혜원 사거리가 폐쇄되면 주변 지역에 교통난 등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이 지난해 9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권익위는 현장조사와 수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화성 봉담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신근호 상임위원 주재로 신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화성시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중재에 따라 주민들은 건설 예정인 지하차도의 출구 종점을 이동하는 대신 성혜원 사거리를 존치하는 방안 등 6개안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 검토 의뢰하고 공단에서 타당한 안을 제시할 경우 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공사는 당초 성혜원 사거리에서 206m 지점에서 U턴 하는 것을 86m지점에서 U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원국토관리사무소는 도로교통공단 의견을 반영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변경허가를 제출하는 경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는 앞으로도 집단 고충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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