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군내면 등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지난해 실제 한 명도 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18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출생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천670개 시·군·구·읍·면(출장소 포함) 중 출생신고가 10명 이하인 곳이 42.4%에 달하는 708곳으로 지자체 인구 절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자료 기준으로 출생신고가 한 건도 없는 시·군·구·읍·면은 41곳으로 이중 법원출장소와 사람이 실제 거주하지 않는 지역을 제외하면 10곳에서 출생이 전무했다.

출생신고가 한 건도 없는 지역은 파주시 군내면을 비롯,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강릉시 왕산면, 고성군 수동면, 충북 단양군 적성면, 경북 구미시 옥성면, 예천군 상리면, 군위군 고로면, 경남 함양군 서하면, 전북 남원시 덕과면 등이다.

출생신고 인원별 1명 출생신고는 43곳, 2명 56곳, 3명 69곳, 4명 75곳, 5명 87곳, 6명 86곳, 7명 69곳, 8명, 67곳, 9명 57곳, 10명 58곳이었다.

인천은 30곳, 경기도는 25곳인 반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은 10명 이하 출생신고가 한 곳도 없었다.

도내 인원별 출생신고는 0명(4곳), 3명(5곳), 4명(3곳), 6명(1곳), 7명(2곳), 8명(7곳), 9명(2곳), 10명(1곳) 등이다.

인천은 0명(3곳), 1명(8곳), 2명(4곳), 3명(2곳), 4명(5곳), 5명(4곳), 6명(1곳), 8명(1곳), 10명(2곳)이었다.

황 의원은 “출생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 절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지방 내 도시와 농산어촌 간의 지역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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