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첫인상/김경호/팬덤북스/292페이지


말그대로 ‘일단은 첫인상’이다. 사람들은 첫만남 후 몇 초정도의 시간이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새긴다.

‘호불호’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책은 첫인상에서 출발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소통과 성공, 행복까지 불러온다고 말한다.

좋든 싫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자신의 이미지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치기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자기표현이 서툴러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에게 끌리는 이미지로 호감을 주는 것은 성공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이다.

이에 저자는 개인의 이미지는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의지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현재의 선택이 자신의 미래 이미지를 바꾼다는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하면 단순히 겉모양만을 가꿔 적당히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생각하는 이미지 메이킹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총칭하는 것이다.

통합적 관리는 내적 이미지와 외적 이미지, 사회적 이미지를 포함한다.

저자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자신을 적극적이고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 세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

먼저 정체감의 변화가 일어난다. 내적 이미지의 변화를 체험하면서 참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현상의 변화가 일어난다. 내적 이미지가 변하면서 밖으로 드러나는 말투나 표정, 태도, 표현 등 외적인 이미지도 바뀐다.

세번째로 관계의 변화가 일어난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 이미지의 변화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저자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자기 변화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생각이 바뀌면 표정이 바뀌고, 표정이 바뀌면 말투가 바뀌고, 말투가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평가가 바뀌고, 평가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따라서 이미지 메이킹은 개인의 삶을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인성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미지 메이킹은 외모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면과 외부, 사회적 이미지 변화를 함께 추구한다.

외모, 말투, 표정, 감정, 태도 등 나를 나타내는 모든 것이 이미지 메이킹과 관련돼 있다.

책의 구성도 단순히 외모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치중돼 있지 않다. 이미지 메이킹을 잘했을 때 따라오는 타인과의 소통, 원활한 소통을 통한 성공과 그에 따른 자신의 행복까지 다룬다.

이 책은 진정한 자기 변화와 계발을 원하는 사람이 읽어볼만 하다.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속에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매력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