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후배들에게 진로 멘토링을 할 수 있어 보람됩니다. 학창시절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만 한 정보가 없어 힘들었던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부심이 생깁니다.”

김초롱(27) 화성시리더연합 대표는 19일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지역내 청소년들의 꿈찾기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시리더연합은 2009년부터 화성시에서 청소년들의 자치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법인 단체다. 청년―청소년간 진로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교육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화성시리더연합은 청소년 꿈찾기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꿈꾸고 있다.

지난 18일 동탄1신도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린 ‘제2회 프로젝트형 진로 멘토링 뻔뻔한 도전 발표회’에서 사회를 맡았던 김 대표는 “화성시리더연합과 향남고등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화성시와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가 후원한 프로젝트형 진로 멘토링의 활동 사항 발표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찾기가 실현됐다”며 감격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진로탐색은 일회성이거나 단순체험식이거나 대학학과 소개 위주의 강연식이었다”며 “화성시리더연합의 진로 멘토링은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실행해 주체적으로 꿈과 진로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발표회에서 소개된 주제 중 ‘나도 정치인’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학생은 화성시 청소년 관련 활동 지원 조례 제·개정을 체험한 뒤 7월 중 조례안 발의를 예정하고 있다.

화성시리더연합은 19세에서 27세사이의 청년 14명이 회원으로 구성돼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 도움없이 일선 학교를 찾아다니며 청소년 멘토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학창시설 경험을 바탕으로 선배로서 지역내 학생들을 편하고 진지하게 멘토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화성시리더연합 회원들은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지낸 현재 대학생들”이라며 “이들은 자유학기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연계한 진로 멘토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리더연합의 진로 멘토링 활동이 2016년과 2017년 ‘화성시 혁신형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됐다”며 “화성시리더연합의 활동을 더욱 확대시켜 경기도 꿈의 학교, 화성시 창의지성센터 등과 진로 콘텐츠를 협력해 방향을 설정하고 진로 멘토링의 허브 기능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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