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가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공릉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단계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시가 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공릉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단계별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시에 따르면 공릉천은 생활하수 유입과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농업용 물막이 보로 인한 오염물질 퇴적, 수온 상승으로 인한 부유물 수면 상승 등 수질악화와 악취, 물속의 용존산소량(DO) 부족 등으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1단계 수질개선을 위해 공릉천 주변의 오염물질 발생원(가정하수를 제외한 오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에 대한 전수조사, 하천 하부 토질 실태 파악 등 인근 고양시와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는 ‘파주시 공릉천 수질개선 합동 대책팀’을 구성하고 각 부서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는 공릉천 주변 공장의 유해화학물질 저장소 등에서 정제 되지 않은 오염물질이 흘러 들어와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지적에 따라 오염원 관리 및 하천 바닥 토사 정리 작업 등에 나서고 있다.

시는 2단계로 하천 퇴적물 준설과 보 개선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사업예산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했고 장곡 2·3리 지역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협의, 요청하고 있다.

공릉천은 한강유역환경청의 ‘한강수계 도심하천 수질악화 구간 정밀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에 포함됐다.

시는 지난 15일 파주환경운동연합과 공릉천 수질개선을 위한 협력의 자리를 마련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공릉천 수질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자연과 사람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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