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내 거주하는 호국영웅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일명 ‘지게부대’ 등의 이름으로 전투물자와 보급품을 운반하거나 진지공사, 부상자 후송, 도로와 교량의 건설·보수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던 호국영웅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명예를 추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 8군사령관 제임스A.밴플리트 장군은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최소 10만명의 미군병력을 추가로 파병해야 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으며, 지게부대는 육·해·공 및 유엔군에도 배치돼 활약했으며, 총 20여 만명 중 8천 80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특히, 국가보훈처로부터 전군 최초의 ‘호국영웅 정신계승 우수부대’로 인증받은 육군 25사단 예하 해룡부대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군악대 환영연주를 시작으로 군의 신형 장비와 장구류 관람, 지게부대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 시청, 태권도 시범 공연, 오찬, 기념품 전달, 한방 및 양방 진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1군단장 서욱 중장은 “전쟁 당시 군자작전 지원을 위해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든 산악지형을 오가며, 전투물자와 보급품을 운반해준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선배전우님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적의 위협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강한 광개토군단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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