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2위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1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7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무패 행진 기록도 7경기(5승2무)로 늘렸다. 부산은 6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성남은 전반 초반 터진 미드필더 이후권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11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후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본인의 올 시즌 첫 골이자 부천FC 소속이던 2013년 이후 4년 만에 기록한 골이다.

하지만 성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7분 뒤 상대 프리킥을 골키퍼 김동준이 걷어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부산 최승인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성남은 후반 3분 만에 간판 공격수 황의조가 추가골로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황의조는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문을 흔들었다. 시즌 4호골.

이후 수비를 강화한 성남은 더 이상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수 오르슐리치가 후반 추가시간 퇴장 당했지만 결과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편, 부천FC는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해 이날 경기가 없는 아산 무궁화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진창수와 바그닝요가 각각 2골을 기록했다. 바그닝요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