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9월 말까지 명성산 억새군락지 등산로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노면 정비, 시설물 보수, 안내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등의 정비사업을 벌인다.

걷기 불편한 곳에 데크 로드, 등산객을 위한 포토존 2곳, 전망대 2곳 등을 설치하고 우회 등산로 등 추가 등산로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등산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명성산을 찾는 등산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망국의 한을 통곡했다는 전설이 있는 명성산은 정상(해발 923m) 부근에 20만㎡의 은빛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해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6·25 전쟁 당시 포탄으로 민둥산이 된 곳에 억새가 자라 가을이면 은빛 향연이 펼쳐져 시는 매년 10월 억새꽃 축제를 열고 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