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원양항로에 타코마항(Tacoma)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서 제공 중인 미주항로 PS1 서비스의 기항지에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타코마항이 추가되어,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롱비치)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타코마항 출항 선박은 14일의 운항을 거쳐 매주 화요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하며,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타코마항을 처음 기항하는 현대 타코마호는 스크랩, 건초 등을 싣고 28일 타코마항을 떠나 내달 11일 인천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할 경우 입항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마트 등의 소매상에 상품을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과일이 오르게 된다.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은 항으로,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목재·스크랩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인천항에 타코마발 화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미주항로가 개설된 이후 항로 운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온 결과 미국 서안 북부지역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들이 수도권 이용 물류비 절감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재기자/jbpa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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