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를 외교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부장관으로 공식 임명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65.4%(매우 잘했다 38.2%, 잘한 편 27.2%)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30.0%(잘못한 편 13.4%, 매우 잘못했다 16.6%)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6%였다.

강경화 장관 임명 전인 지난 9일에 실시된 강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1%, ‘반대한다’ 응답은 30.4%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야당들의 반대에도 강 장관 임명을 거치면서 긍정적 여론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긍정평가 70.6% vs 부정평가 25.5%), 광주·전라(68.7% vs 23.4%), 경기·인천(68.0% vs 25.0%), 부산·경남·울산(65.5% vs 33.3%), 대구·경북(61.4% vs 38.6%), 대전·충청·세종(51.5% vs 4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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