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공생하는 의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원영 (59·현대성모의원) 인천시 연수구 의사회장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최 회장은 2년전 이 단체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회원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온 이유에서다.

의사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150여명의 개원의사로 구성됐다.

의사회는 지난 2000년대 초반 당시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 시행을 계기로 창립됐다.

의사들의 권익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의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당시 국민여론의 80%는 의약분업에 찬성했다. 이 같은 여론은 의사들의 이미지가 다소 실추된 측면 때문이라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의약분업에 찬성하는 국민여론은 의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며 “의사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회원 간 친목 도모와 함께 지역계 의료 현안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의사회는 10여년째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과 학교가 추천하는 모범 학생, 차세대 리더 학생이 사업 지원의 대상이다.

의사회는 현재까지 1억7천여만 원을 이들에게 기부했다. 매년 10여명의 학생이 의사회로부터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의사회는 연수구 내 송도국제도시까지 장학사업을 확대해 사업 대상 학생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더 많은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라며 “연수구 구도심 뿐 아니라 송도까지 장학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구청과 경찰서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약을 통한 의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건을 증진시키는 ‘주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는 셈이다.

의사회는 매년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진행해 이웃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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