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청년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나선다.

총 상금 1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제2회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지난19일부터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제1회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4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데 이어 올해 역시 많은 청년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전국 대학생 및 휴학생, 외국인 대학생 대상으로 확대해 규모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19일부터 7월 7일까지 논제 공모를 시작으로,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토론대회 참가신청이 진행된다.

신청자들은 서류심사를 거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오는 9월 1일 예선, 9월 22일 본선을 펼치게 된다.

토론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예선을 치루며, 예선을 통과한 8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예선심사는 ▶주장의 근거 ▶논리적 타당성 ▶내용 구성력 ▶창의력 ▶순발력 ▶주장의 타당성 ▶토론태도 및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본선은 ▶토론의 명확한 쟁점 파악여부 ▶주장 및 상대팀 반박에 대한 논리성 ▶토론 흐름 및 자신의 입장 부각 ▶전체적인 어휘선택 ▶토론태도 및 팀워크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평가 기준표를 통해 배점, 평균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외국인 대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시상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제1회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서는 44개팀이 신청해 예선 32강, 16강전에서 ‘공유적 시장경제가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을 펼쳤다.

이어 본선 8강전에서는 ‘한국 정치개혁, 연정과 협치가 대안이다’란 주제를 놓고 ‘연정(聯政)’이 한국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팽팽한 맞짱토론을 벌인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생들의 토론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프로 수준’이었다”면서 “경기도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더욱 확대돼 많은 청년들이 담론을 주고 받는 건강한 토론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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