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포천지역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1일 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준법센터는 농협 포천시지부, 소흘농협 및 소흘농협 부녀회와 함께 취약계층 가정에 도배 및 장판교체, 대청소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은 농협 포천시지부와 소흘농협이 지역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선정해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후 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인력지원을 요청했다.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도움이 필요한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 지원 분야를 신청받아 관할 준법지원센터가 적절성 심사 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투입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봉사명령 제도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농협 포천시지부와 소흘농협에서 주거환경개선 소요비용 200만 원을 공동 부담했고,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인솔직원과 도배기술 특기 보유 사회봉사 대상자 등 12명의 일손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은 가구 등 가재도구를 모두 밖으로 꺼낸 대청소와 도배 및 장판교체를 마친 후 다시 가재도구를 집안에 들여놓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인 유모(53)씨는 7년 전 부인이 암으로 사망한 후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으며, 트랙터 사고를 당한 후 거동이 불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찾은 유씨의 집안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유씨는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고 장판이 너무 낡아서 아이들의 건강이 늘 염려됐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교체를 엄두도 못 냈었다”며 “농협과 준법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집안이 깨끗해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봉환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저소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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