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최하는 ‘줌마탐험대’ 사업에 서구가 특정 단체를 임의대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구는 최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줌마탐험대’ 대원으로 서구체육회가 추천한 A단체 10명을 선정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줌마탐험대’는 인천시 예산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인천 전역을 돌며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주최를 맡은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3월 군·구체육회에 대원을 추천해달라고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참가인원은 각 군·구별 탐험대원 100명과 운영위원 20명 등 120명이다.

서구 체육회는 공고를 통해 대원을 선발하는 절차를 생략한 채 서구청에서 운영하는 체육 관련 수업 수강생 10명을 대원으로 선발했다.

줌마대원 신청을 기다렸던 주민들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서구 주민 A(56)씨는 “선발 기준과 조건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임의대로 추천하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참여할 기회마저 뺏긴 것 같아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체육회 관계자는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지 않았겠냐”며 “모집이 어려워 A단체를 추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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