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독립브랜드 美진출 첫해 2위…현대차는 3위서 6위로

▲ 사진=연합
기아자동차가 미국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 평가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독립 프리미엄(고급차) 브랜드로 진출한 제네시스도 평가 첫해부터 2위 자리까지 뛰어올랐다.

 21일(현지시각)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결과에서 기아차는 72점으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출시된 판매된 신차이며, 조사는 이 차들을 구입한 지 3개월이 지난 고객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수는 100대당 불만 건수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는 뜻이다.

 1987년 시작된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2년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던 포르쉐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이외 현대·기아차 그룹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는 2위(77점), 현대차

는 6위(88점)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순위만 따로 보면, 시장 '새내기'인 제네시스가 2013년 이후 4년 동안 선두를 지켰던 포르쉐(78점)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셈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순위가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세 계단 떨어졌다.

 나머지 10위권 브랜드는 3위 포르쉐(78점), 공동 4위 포드·램(86점), 7위 BMW(88점), 8위 쉐보레(88점), 9위 링컨(92점), 10위 닛산(93점) 등의 순이었다.

 8개 차급별 평가 결과에서는 기아차의 5개 모델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다.

 수상 모델은 ▲ 준중형(Compact) 차급 K3(현지명 포르테) ▲ 대형(Large) 차급 K7(현지명 카덴자) ▲소형 다목적(Compact MPV) 차급 쏘울 ▲ 소형(Small) SUV 차급니로 ▲ 중형(Midsize) SUV 차급 쏘렌토 등이다.

 특히 쏘울은 3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K7은 이번 신차품질조사 대상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51점)를 기록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품질경영"이라며 "최고의 품질이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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