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4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4월말 여신 잔액은 399조4천19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8천383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225조6천172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6천241억원이 늘었다.

전월대비 증가폭으로는 지난 1월 500억원, 2월 1조2천500억원, 3월 1조3천억원 등으로 올들어 최고치다.

이는 주택거래 호조와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3월 8천966억원에서 4월 1조765억원으로 20%에 달했다.

금융기관별로도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3월 7천756억원에서 4월 9천91억원으로 , 비은행금융기관은 5천275억원에서 7천15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도 162조1천123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3천537억원이 늘었다.

다만, 예금은행의 증가규모는 7천384억원에서 1조8천8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은 6천635억원에서 5천452억원으로 줄었다.

4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71조1천496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천685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비은행금융기관이 2조4천665억원으로 예금은행 8천20억원보다 컸다.

비은행금융기관 중 상호금융의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수신 금리 상승에 따른 정기예탁금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호금융의 정기예탁 금리는 지난 1월 1.58%에서 2~3월 1.63%로, 다시 4월에는 1.69%로 늘었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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