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경기도 파주시 금촌1동 율목지구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율목지구가 하나자산신탁과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가격협상을 끝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3㎡당 평균 850만 원에 가격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금촌 율목지구는 총 1천175가구 중 조합원 및 공공임대 342가구를 제외한 833가구가 뉴스테이 매각 대상이다.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율목지구는 6·25 이후 피난민들의 주거지로 조성돼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이다. 5만3천791㎡ 규모로, 302가구 795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2008년 이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지난해 중순까지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이후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올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율목지구는 금촌초등학교와 금촌 재래시장이 인접해 있으며 금촌역과 파주시청에서 직선거리 500m 내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다.

유해균 율목지구 재개발 사업조합장은 “10년 동안 정체된 사업을 이번 기회에 끝내 조합원들의 생활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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