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오는 28일 경기도 각 시·군이 지방세 고액체납자들의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등 공개 매각한다. 사진=안양시청
안양시는 오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 각 시·군이 지방세 고액체납자들의 가택수색에서 압류한 명품가방·시계·귀금속·골프채 등을 공개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매각에 나온 물품은 총 650여점으로 감정가액 2억4천200만 원 규모이며 명품가방 90점, 명품시계 25점, 귀금속 469점, 골프채 등이다.

공매 물품은 명품전문 감정업체의 감정을 받았으며, 정품이 아닐 경우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물품별 매각예정가격 및 사진은 경기도청, 안양시청 홈페이지 및 감정평가업체(라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매 방법은 물품별 개별공매로 이루어지며 당일 10시부터 관람 후 11시 30분까지 입찰서를 제출한 매각예정가격 이상인 최고액의 입찰자가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가품의 경우 10%의 입찰보증금이 있으며 낙찰자는 신분증 확인 후 매각대금을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공매장소에서 즉시 납부하고 물건을 받아갈 수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압류물품 합동공매를 계기로 지방세를 체납하는 경우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처분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성실한 납세자가 우대받는 조세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지방세 이월체납액인 362억 원 중 체납징수 목표를 120억 원으로 설정하고 6월 현재 98억 원(81.7%)을 징수했으며, 징수과와 만안·동안구 세무과가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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