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시가 감사 등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정의당 이정미(비례대표) 의원은 “아트센터 인천 운영을 지원할 지원1, 2단지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운영비 조달에 빨강불이 켜졌다”며 “인천시는 지원단지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감사를 진행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트센터는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가 3대7의 지분 비율로 만든 합작 회사인 NSIC가 송도 더샵마스터뷰 아파트 개발수익금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비와는 별개로 아트센터 인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간 수백억 원의 운영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이 입수한 ‘아트센터 인천 지원1,2단지 실사용역’에 따르면 당초 매년 250억 원의 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지원1, 2단지 사업이 지지 부진하다.

1단지 사업은 지하 터 파기 공사만 진행한채 멈춰섰고 오케이센터개발이 추진하는 2단지 사업은 아파트·상가 등의 개발은 마무리했지만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공사비 정산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사업수행과정에서 문화·관광 분야 민간투자사업의 총사업비가 2천억 원 이상인 경우 심의위원회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는데 인천시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추진한 점도 지적했다.

시의 책임감 없는 행정으로 아트센터 인천과 지원1, 2단지 개발사업으로 건설사들만 배불렸다는 것이다.

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 파산할 경우 운영비 지원 조건도 이행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트센터에 대한 재원 조달은 커녕 지원단지 자체가 지난 2014년 12월말 기준 약650억 원의 적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인천시가 전반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원인 파악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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