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내년 열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 개최지의 대한민국 후보지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는 올해 9월 인천을 후보지로 공식적인 유치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인천시는 기상청이 추진하는 IPCC 총회 후보지로 인천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PCC는 전 세계 정책결정자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영향 및 위험,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는 핵심기구다.

IPCC 제5차 평가보고서는 새로운 기후체제를 출범하는 파리협정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 10월 개최되는 제48차 IPCC 총회는 IPCC 의장단을 비롯해 계기상기구(WMO) 대표와 유엔환경계획(UNEP) 대표 등 195개 국가의 정부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보고서인 ‘지구온난화 1.5℃’를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여 최종 후보도시로 확정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저탄소 환경도시이며 최고 수준의 MICE 복합단지를 갖춘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제48차 IPCC 총회 개최지는 내년 봄에 열리는 제47 IPCC 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GCF를 비롯해 GGGI, UN ESCAP, UN ISDR 등 기후 관련 국제기구가 계속해서 입주하고 있다”며 “IPCC 총회를 유치하면 세계 최고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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