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의 조나탄(27)이 완전 이적후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팀 성적 반등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은 지난 14일 조나탄의 원소속팀인 이타우크 에스포르테(브라질)와 협의해 임대신분을 2020년 6월까지 완전 이적시켰다.

조나탄은 이후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18일)서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광주FC전(21일)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3―0완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1년8개월 여만의 광주전 승리로 14라운드 슈퍼매치서 서울에 1―2로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승점 23으로 서울을 7위로 밀치며 6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 포항(승점 25)과 승점차도 2로 줄였다.

정규리그 득점 랭킹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전(6일)결승골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골에 4골을 성공시켰다.

조나탄의 부활 조짐은 지난 시즌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리며 ‘전통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에는 희소식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나더니, 이번 시즌 초반에는 강등권까지 추락했다가 힘겹게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시즌 초반 3연승과 2연승을 한 차례씩 해봤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지난 13~14라운드에서는 전북(0-2패)과 서울(1-2패)에 밀려 2연패하며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나탄이 힘을 내면서 수원을 이끄는 서정원 감독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원은 광주전에서 최근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르고, 공격수들이 3골을 해결하면서 오랜만에 공수 균형이 제대로 맞은 경기를 치렀다.

수원 관계자는 “조나탄이 완전 이적을 마치고 나서 심리적으로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컨디션이 상승세여서 기대가 크다”고 귀띔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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