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2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서 권한나가 슛을 시도하는 모습. 연합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종착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인타이틀의 향방이 나타나고 있다.

남녀부 각 팀별로 2~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사실상 확정된 것은 득점왕 부문이다.

남녀부 득점왕은 이은호(충남체육회)와 권한나(서울시청)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상무를 제대하고 올 시즌 소속팀에 복귀한 이은호는 소속팀이 남자부서 하위권에 처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85골을 기록해 2위와 20골차를 보이는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경기씩을 남긴 상태에서 20골차를 뒤집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 이은호는 핸드볼 코리아리그 통산 득점도 343골을 마크, 5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여자부의 권한나는 157골로 2위에 34골차 앞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경기 남은 상태서 34골차를 뒤집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권한나는 득점을 비롯, 어시스트(75개), 공격포인트(232점)에서도 1위에 올라 있어 공격부문 3관왕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는 정의경(두산)과 이효진(SK슈가글라이더즈)이 근접해 있다.

남자부 우승을 확정한 두산의 정의경은 득점 공동 3위(59골), 어시스트 공동 1위(41개), 공격포인트(100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는 SK가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효진이 득점(117골) 4위, 어시스트(52개) 5위, 공격포인트(169점) 3위로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뜨겁게 전개되는 타이틀 경쟁도 있다.

남자부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정의경과 정수영(SK호크스)이 각각 41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포인트는 정의경(100점), 정수영(99점), 이은호(96점), 이현식(92점·상무)이 역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골키퍼 부문에서도 SK호크스 이창우가 방어율(41.2%)에서는 이동명(40%·인천도시공사)을 앞서지만, 세이브에서는 이동명(182개)이 이창우(173개)를 앞서는 양상이다.

여자부 수비 부문에서는 삼척시청 박미라가 방어율(39.3%)과 세이브(247개) 2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방어율은 SK슈가글라이더즈 손민지(39.1%)가 뒤를 쫓고 있고, 세이브는 인천시정 오영란(241개)이 6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 남자부는 SK 호크스 장동현이 득점 랭킹 공동 3위(59골)를 달리며 앞서 있고 여자부는 SK슈가글라이더즈 대졸 신인 조수연이 득점 10위(84골), 어시스트 20위(29개), 공격포인트 13위(113점)로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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