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겠습니다”

정문경(15)양은 서울에 있는 신정여자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소프트볼 주전투수다.

인천 인수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소프트볼을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한 흥미와 취미로 생각했는데 5학년이 되면서 주전투수자리를 맡고부터 각종대회에 출전해 인수초가 1·2등을 다투는 인천 최고의 팀이 되면서 정양의 마음 변화가 생겼다.

이때부터 프로선수가 되겠다고 목표를 정했기 때문이다.

목표를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장에서 구슬 땀을 흘렸다. 그 덕분인지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1학년 때부터 주전이 됐다.

82㎞의 직구를 결정구로 이용하는 정 양은 지난해 전국 종목별 대회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팀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회장기 및 소년체전에서도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뤄냈다.

특히 인수초에서 중학교에 함께 진학한 포수 박정민양과의 호흡은 환상적이라고 자랑한다.

정양은 “인수초교 시절의 양성언, 박요한 선생님이 가장 고마웠다.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제가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들에게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외국에는 소프트볼 프로팀이 많은데 저는 외국 프로팀 모두가 탐내는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면서 “꼭 이 꿈을 이루어 배구의 김연경 선수처럼 운동을 통해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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