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탄시외버스터미널 개통식 기념 테이프 컷팅 모습. 심재용기자
토지 부당이득 반환소송 문제로 임시 터미널 사용 등 이용자 불편이 컸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이 1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개통했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25년간 자리를 지켜온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은 복잡하게 얽힌 소유권과 터미널 부지에 대한 토지 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의 문제로 부지 사용이 어려워져 지난해 6월 1일부터 터미널 건너편 길가에 임시정류장을 설치하고 이전했다.

시내버스 정류장과 다를 바 없는 임시 터미널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시는 지난해 10월 10억4천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시는 9억 원 상당의 잔여 토지 매입도 추진하면서 건물 소유주 및 KD운송그룹 ㈜송탄터미널과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을 재개통하게 됐다.

시와 ㈜송탄터미널은 지난23일 공재광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윤태 시의회 의장, KD운송그룹 관계자와 도·시의원을 비롯 각계 인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탄시외버스터미널 개통 행사를 가졌다.

송탄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는 총 1억4천200만 원의 사업비(시비 9천900만 원, 사업자부담 4천300만 원)가 투입됐다. 1층 건물에 대합실 150㎡(45평) 리모델링, 캐노피 보수, 차단기 설치, 편의시설 등의 시설을 개선했다.

공재광 시장은 “그동안 임시터미널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었는데 개통식을 갖게돼 다행”이라며 “터미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탄터미널 개통과 함께 대원고속 등 9개 회사가 1일 224회 운행해 하루 평균 1천3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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