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만에 찾아온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안성지역내 기업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25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현재 안성지역내 올해 누적 강수량은 113.9mm로 평년대비 46%에 불과하며,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19%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속되는 가뭄 때문에 농가는 모내기 후 벼 시들음과 생육부진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안성시 기업인연합회는 지난 21일 송수호스가 부족해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송수호스(75mm) 1.4km를 시에 전달했다.

대왕 레미콘, 태백산업 등 지역 레미콘 업체 8곳은 업무가 끝난 저녁 시간대에 하루 평균 레미콘 차량 20~30대를 동원해 350t의 물을 저수지와 물부족을 겪고 있는 논에 긴급 공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산림청 헬기 2대를 동원해 평택호 팽성대교에서 금광저수지까지 모두 8회에 걸쳐 4만4천여ℓ의 물을 공수해 공급했다.

또 69억8천8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대형관정 개발 ▶양수장설치 ▶급수차량 지원 ▶소형관정 개발 ▶양수장비 구입 ▶진사보∼금광·마둔저수지 임시관로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자연 앞에서 사람은 보잘 것 없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가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한해를 극복하는데 동참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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