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신곡수중보 철거에 뜻을 모으고 초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 선출직공직자협의회(회장 유영록 김포시장)’는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영록 김포시장과 홍철호(바른정당·김포을),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 경제성과 당위성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5호선 고양 연장 보다는 김포로 연장되는 것이 건설비용과 B/C(비용편익비)를 고려해도 더 경제적이고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노선이 3개나 있다는 주장에 뜻을 함께 했다.

홍철호 의원은 “5호선 유치는 김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다.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이 (철거 보다) 더 문제다. (철거 시) 홍수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에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 조사 용역비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두관 의원도 “5호선에 대해 기피시설, 혐오시설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5호선 연장의 당위성을 먼저 말해야 한다. 5호선과 신곡수중보 문제는 고양시와도 맞물려 있다. 서두르기보다는 철저히 준비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록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국·과장과 시·도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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