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아이 안심 돌봄터' 업무협약식에서 광명시, 보건복지부, 경인교대, 안현초 등 7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광명시청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인 아이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8월부터 ‘아이 안심 돌봄터’를 운영한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광명시의 인구감소 극복 정책으로 맞벌이 부부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아이 안심 돌봄터’는 아파트 단지 유휴공간을 활용해 보육 시설을 설치하고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을 퇴직교사와 간호사, 경찰관 등 전문인력이 돌보는 제도다.

단순히 아이 돌봄의 기능을 넘어 독서지도 프로그램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교육도 진행한다.

아이 안심 돌봄터는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초등학교 돌봄교실이나 저소득층 지역아동센터와 차별화를 위한 것이다.

시는 23일 보건복지부, 경인교대, 안현초, 광덕초,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 철산도덕파크 아파트, 시 자원봉사센터와 ‘아이 안심 돌봄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행에 앞서 시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시의 첫 번째 아이 안심 돌봄터는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와 철산도덕파크타운 아파트에 조성되며 사전 공모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협약에 체결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해 8월부터는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아이 안심 돌봄터는 인구 감소와 퇴직자 등의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면 시간제 돌봄에 체험·교육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멘토링 사업 등도 병행해 부모가 아이에 대한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강준 서기관은 정책포럼에서 “광명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와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업”이라며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유휴공간과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했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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