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확보, 예산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교부금은 응암리 농어촌도로 확포장과 신둔면 지석리 일원 생태하천 조성, 설성면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과 재정수요를 획일적·기계적으로 산정해 교부하는 ‘일반조정교부금’과 달리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하거나 재정수입이 감소하는 경우 등에 대비하여 교부하는 예산이다.

현재 시는 35만 계획도시 완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필요적 경비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시는 이런 불균형을 상급기관의 보조금을 활용해 적극 타개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기까지 56억 원에 이르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시는 교부금을 시의 각종 주민지원사업 추진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적기에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지만 예산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별교부금 등의 예산 확보는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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